
저는 '82년 5월 16일에 결혼 예식을 마 치고 신혼 여행에서 돌아 왔는데 머리가 아프기 시작하기에 피로의 탓이겠지 생 각하며 억지로 출근을 하면서 며칠이 지 났읍니다. 그 날도 집에 와서 식사도 제 대로 못하고 잠이 들었읍니다. 아내가 보 니 제가 뛰어나갔다가 잠시 후 들어오는 데 피투성이가 되어 들어 오더래요 날이 결혼한지 12일째 되는 날이었읍니 다. 눈을 떠 보니 아내가 울면서 저의 얼 굴을 닦고 있었으며 형님도 전화를 받고 와 계셨어요. 병원에 실려와서도 진찰 받는 중에 또 정신을 잃었던 것입니다. 병 원측에서는 뇌파검사로 부터 콤퓨터 촬 영까지 해보고자 해서 검사해 보니 머리 속에 동전만한 물체가 있는 것이 나타났다 고 하시더군요. 수술을 해야 될것인지 좀 더 두고 커지는지 작아지는지를 보아 커질 경우에는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시 더군요. 두 달 후에 콤퓨터 촬영을 하기 로 하고 왔읍니다.
초조하게 한달이 지난 어느날 남부순 복음중앙교회 조장, 구역장님이 형님댁 에서 같이 사는 저의 집에 오셔서 아내 에게 예수님을 영접하라고 전도해서 아 내는 82년 7월 13일에 처음으로 교회에 나가게 되었으며 얼마 후 저도 같이 예 수님을 영접했읍니다.
두달이 되어 또 콤퓨터 촬영일이 되었 읍니다. 그 결과는 돼지고기 충이 머리 로 올라가 집을 지은 것이며 2개월 전에 찍은 사진보다 작아졌으므로 수술을 하 지 않아도 되나 약은 2년을 먹어야 한다 는 것입니다. 병명은 '낭미충'으로 나왔 읍니다. 백일을 병때문에 쉬면서 우리 부 부는 열심히 하나님께 매달렸읍니다. 교 구장님께 기도도 많이 받았읍니다.
다시 직장에 근무하면서도 이상이 없 었는데 '82년 12월 5일 또 정신을 잃은 것 입니다. 그 때는 형님댁도 서울로 이사 가시고 신혼초라 누구하나 아는 사람도 없는데 제 아내 혼자 한 밤중에 이런 변 을 당한 것입니다.
얼마 후 제가 깨어보니 성도님들이 와 계시더군요. 눈물겹도록 감사했읍니다. 그 후 저의 부부는 밤마다 일어나 하 나님께 기도드렸읍니다. 머리에 벌레집 을 없게 해 달라고...
십일조도 82년 12월 부터 하기 시작했 읍니다.
그런데 아내가 83년 1월 25일 아침에 눈 을 뜨며 하는 말이 "당신은 이제 다 났다"는 것입니다. 흥분해서 순서도 없이 하는 말 이 조용목 목사님께서 방에 서 계시는데 "다 나았다”하시기에 아내가 매달리며 이야기 좀 하려고 하니까 “다 나았다” 조 금도 걱정마라” 하시며 사라지셨다는 것 입니다. 그 후부터는 기도 시간에 아픈 자리에 손을 얹으라고 하셔도 손이 머리 에 올라가지 않으며 다 고침을 받았다고 생각이 들었읍니다. 직장에 가서도 만나 는 사람들에게 시인을 했읍니다.
2월 6일 성미를 처음 바치던날 밤에 아내의 꿈속에서 목사님 가족들이 저희집 에 오셔서 찬양하러 왔다고 하시더래요. 너무 기뻐서 목사님께 알려드리려고 우 리 부부는 2월 마지막 주일 예배후 처음 으로 목사님실에 들어갔는데 아내는 놀 래더군요. 꿈에 뵌 그 사모님 얼굴과 그 렇게도 닮았다는 것이며 나중에 알고 보 니 자녀분이 남매가 있다는 사실도 맞고요. 교회에서 보내주신 크리스마스 카드에 목사님 가족사진이 뒷면에 있었다는데 경황중이라 못보았거든요.
2월 23일 또 콤퓨터 촬영결과 흔적도 없다는 사실에 의사 선생님도 머리를 갸 우뚱 하시며 “오른쪽에 있었는데...” 딴 병으로 변명할려고까지 하시더군요. (그 럴것이 의사말이 다 나아도 흔적은 남아 있다고 했거든요.) 저와 아내는 날듯 이 기뻐 집으로 그대로 들어갈 수가 없 어서 구역장님, 조장님을 급히 찾아 다 니며 기쁨을 나누었읍니다. 이 모든 것 을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또한 영광을 돌 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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