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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1983.01.30] 기침은 그치고 가래는 사라졌읍니다1983-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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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졸업한 후 하루 하루 각오를 새롭게 하고 무언가 시작해 보겠다고 벼 르기만 한 채 벌써 세번째 겨울을 맞았 읍니다. 뚜렷한 목적없이 부모님의 바램 도 무시하고 하루 해를 보내는 것으로 안일하게 지내왔던 것입니다. 의지력이 약한 데다가 성격이 워낙 소극적인 저에 게는 직장에 다닌다는 것이 두렵기만 했 읍니다. 차라리 부모님의 눈총을 받으면 서도 집에서 소일하는 편이 오히려 마음 이 편했읍니다. 그러나 집에 있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읍니다. 농사를 짓는 까 닭에 집 안에는 항상 일이 많았읍니다. 학교에 다닐 때에는 공부한다는 핑계로 집안 일에 관심을 갖지 않아서 일이 많 은 것을 막연히 알 뿐이었읍니다. 그러나 막상 집에서 일을 돕게 되니까 너무 나 힘이 들었읍니다. 처음에는 고생하시 는 부모님을 돕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일 했었지만 그것도 잠시의 생각일 뿐이었 읍니다. 눈만 뜨면 일을 해야 하는 생활 에 나중에는 불평과 불만이 가득차게 되 었고 자연히 저와 부모님과의 원만한 생 활이 힘들게 되었읍니다. 언제부터인가 제 가슴 속은 텅비었고 산다는 것에 대 해 의욕을 잃어버렸읍니다. 취미 생활조 차도 할 수 없는 시골 생활에 환멸을 느 끼기 시작했읍니다.
그런데 그렇게 방황하는 저에게 하나 님의 구원의 손길이 임하게 되었읍니다. 저는 우연한 기회에 동네에 순복음중앙 교회에 다니는 집사님을 알게 되었읍니다. 오직 신앙으로 생활하시는 그 집사 님의 가정에는 다른 집에서는 전혀 느껴 볼 수 없는 포근함과 따뜻함이 있었기 에 자주 그 가정을 찾아가게 되었고 집 사님과의 대화를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게 되었읍니다.
하루, 이틀 그 가정에 드나들면서 저 도 교회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읍니 다. 집사님이 몇번 권유 하셨지만 워낙 소극적인 저는 결단을 내리지 못했었읍 니다. 그러나 마음 속에 확실한 믿음이 자리잡고 주님을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된다는 생각이 들자 서슴치 않고 집사 님을 따라 남부순복음중앙교회에 출석 하게 되었읍니다.
처음에는 금식 기도원에 가서 3일 금 식도 했읍니다. 주일예배도, 구역예배에 도 빠짐없이 다녔읍니다. 그러나 기대했 던 만큼 어떤 큰 변화가 없었읍니다. 오 히려 집안 일에 등한히 한다는 부모님의 꾸중과 워낙 소극적이며 안이한 성격 탓 으로 나의 믿음은 자꾸만 위축되기 시작 했읍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가끔씩 나오던 기침이 심해지고 목에 가래가 끼더니 각혈의 증 세가 보이기 시작했읍니다. 각혈을 하자 두려운 마음이 들었읍니다. 평소에 식욕 이 왕성한 만큼 몸이 건강하질 못하고 기침이 잦아서 단순히 기관지염으로 가 볍게 생각해오던 것이 잘못이었읍니다. 병원에 찾아간 저에게 내려진 의사의 진 단은 의심할 필요도 없이 결핵이었읍니 다. 어머님이 귀하다는 약은 다해 주시고 가래를 삭여 주는 용각산으로 목을 달랬읍니다. 하나님께서 기도하라는 채 찍이었읍니다. 그러나 저는 안이하고건 성된 생각으로 교회에 다녔읍니다. 많은 사람이 병고침을 받는 기적을 보면서도 이상하게 저의 병을 내놓고는 열심히 간 구하지 못했읍니다.
그러던 저에게 하나님께서는 너무도 뚜렷하고, 분명한 표적을 보여 주심으로 저의 믿음을 새롭게 불러 일으키시고 제 생활에 큰 변화를 주셨읍니다.
지난 82년 12월 31일 송구영신 예배 시 간이었읍니다. 조용목 목사님께서 말씀 을 마치시고 신유의 시간에 "하나님께서 이 시간에 결핵을 치료하고 계십니다”하 고 담대히 선포하셨읍니다. 그 때 저는 저도 모르게 그 자리에서 손을 들고 일 어서 그 말씀을 '아멘'으로 받아 들였읍 니다. 그 이후로 제 몸에는 놀라운 변화 가 일어났읍니다. 자주 나오던 기침은 멈 추고 목안의 가래는 온데 간데 없이 사 라졌읍니다. 치료자 되시는 하나님을 찬 양합니다. 할렐루야!
병원에 찾아간 저는 그래도 혹시 하는 마음이 들었읍니다. 그러나 X-레이사 진을 든 의사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읍니 다. 흔적도 없이 깨끗해졌기 때문이었읍 니다. 하나님이 이 기적을 주심은 오늘 도 살아계셔서 나와 함께 하신다는 뚜렷 한 증거가 아니겠읍니까? 이 기적은 내 가 숨을 쉬며 이 세상에 존재하는 동안 뿐 아니라 영원히 주님을 따르는 사람들 속에서 끊임없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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