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4.3.20
간 · 증
저
고난을 통해 믿음이 성장했습니다
2~3 교구 송기식
는 어릴때 어머니를 따라 시골 마을에 있는 교회 를 열심히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자라면서는 교 회에서 봉사도 하는등 항상 믿음안에서 살고자 힘썼습 니다. 군에 갈 년령이 되어 저는 공군장교로 입대해서 장기 복무를 지원하여 직업군인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결혼후에는 아내도 하나님께로 인도하여 함께 열심히 군교회에 출석하며 하나님을 섬기며 살았으며 사병들도 하나님을 잘 믿도록 힘을 썼습니다. 당시의 저의 삶은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행복한 생활이었습니다.
그러던중 저의 삶에 시험이 다가왔습니다. 군계급이 소령이었던 저는 중령 진급에서 1차 심사에 누락되고 2 차년도 심사에서도 역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저희 부 부가 많이 기도했고 믿음의 형제들도 저의 진급을 위해서 열심히 기도했음에도 진급심사에서 떨어지자 저의 신앙 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군 생활을 해보신 분은 잘 아시겠지만 장교는 다음 진급이 안된다는 것은 직장을 떠나야 하는 퇴직명령서와 같은 것이었습니다. 신앙적으로 고난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갖지 못했던 저는 진급이 안되었다는 이유로 시험에 들어 그때부터 비뚤 어진 길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원망했으며 그동안 애지중지 하던 성경책과 찬송가책을 모두 마루 바닥에 내동댕이 쳐 버렸습니다. 집에도 들어가기 싫었던 저는 매일 같이 술집을 찾아 술로 괴로운 마음을 달랬 습니다. 술집에는 반짝이는 스포트라이트가 돌아가고 귀 청을 뚫는듯한 밴드소리가 있어 술을 마시는 시간만큼은 모든 것을 잊어버릴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튿날 아 침에 술이 깨면 다시 괴로움은 엄습해 왔으며 앞날에 대한 걱정으로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10년동안 배운 것 이라고는 군사업무밖에는 없고 아이셋은 다들 고등학교 와 중학교에 다니고 있어 한창 많은 돈이 들어가야 할 시기인데 직장을 잃어야만 한다니 하나님이 야속하게만 느껴져서 하나님을 원망하고 또 원망했습니다.
그러던 나날이 1년 정도 지난 어느날 저의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을 느꼈습니다. 소변에서 피가 나오기 시작했습 니다. 당황한 저는 군기지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보았 으며 결과는 방광암이었습니다. 군의관의 말로는 앞으로 3년을 사는 것이 50%의 확률이라고 하였습니다. 직장을 잃는 고통에다 이젠 생명까지 잃게 된다고 생각하니 마 음은 절망적이 되어 앞이 캄캄할 뿐이었습니다. 직장생 활의 경험이 없는 아내와 철없는 세 자녀를 두고 세상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그때 그 심정은 어떻게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때서야 저는 하나님을 다시 찾기 시작했습니다. 성 경책을 병실로 가져오게 했으며 아내와 같이 손을 잡고 긴 시간을 울면서 기도했습니다. 그때 펼쳐본 성경을 통 해서 저는 욥기 23장10절의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 오리라”는 말씀을 읽게 되었으며 그 말씀은 저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되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하나님을 원망하고 하나님을 떠나 살았던 생활을 철저히 회개하며 건강을 '회복시켜 주시도록 간절히 간구했습니다. 그후 수술을 받았으며 의사의 소견으로는 방광암은 전이는 잘 되지 않지만 수술후 재발이 가장 잘 되는 병이라고 하였습니다. 수술후 6개월내에 재발하는 확률이 90%나 된다고 하였 습니다. 그러나 저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지켜주심으로 재발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간절히 기도하였 습니다. 당시에 제가 입원하면서 부대 장교관사에서 나와 안양으로 이사를 왔었으며 아내는 은혜와진리교회에 다 니기 시작했었습니다. 제가 병상에 있는 동안에 은혜와 진리교회의 교역자와 성도님들이 자주 심방을 와서 간 절히 기도해 주셨으며 저는 그때마다 하나님을 더 깊이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기도가운데 저는 하나님이 지켜주심을 분명히 확신하였으며 7년이 지난 지금까지 재발이 되지 않고 수술한 흉터조차 없이 깨끗이 치료가 되었습니다.
수술후에 전역이 되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조그마한 회사에 입사하여 잘 적응하게 되었으며 지금은 총무차 장이라는 직책을 갖고 하루하루를 보람있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한 저는 교회에서 구역 장의 직분도 맡아 열심히 주님을 섬기며 온 가족이 주 님안에서 감사하며 기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고난을 통해서 저를 단련하셔서 더 깊은 믿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며 오직 하나님의 뜻만 좇아 살고자 합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