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4.3.27
간·증
남편이 마귀의 억압에서 자유함을 얻었습니다
저
오 정희
는 결혼전에 언니를 따라 몇 번 교회에 다닌 적이 있었습니다. 아무런 믿음도 체험도 없이 형식적 으로만 다녔던 저는 불교집안으로 시집을 온 후론 교회를 멀리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하여 두 아들을 낳고 사는 가운데 남편과 의견 충돌로 많이 다투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서로에게 많은 상처를 주며 살았습니다. 남편은 하 루가 멀다하고 술을 마셨고 그럴때면 어김없이 싸웠습 니다. 정말 이러면서도 살아야하나 하는 삶의 회의가 있을 무렵 이웃의 구역장님이 매 주일마다 찾아와 은혜와진 리소식지를 주며 복음을 전하였지만 마음문이 열리지
않았던 저는 구역장님을 만나는 것이 싫어 일부러 피하 기도 하며 복음을 외면했습니다. 언니 역시 저만 만나면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지만 저는 계속 거 부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던중 91년 5월 14일에 남편이 회사에서의 야간 근무를 끝내고 오전 8시30분이면 들어와야 하는데 오후 4시가 되도록 들어오질 않았습니다. 또 술을 마시나 보 다며 화가 잔뜩나서 있는데 파출소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남편이 회사 직원들하고 술을 마시다가 싸움이 붙어 남 편이 맞아 기절을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일후로 남편은 귀에서 누가 우리 식구를 다 죽이러 온다고 속삭인다며 잠도 자지 않고 밖에만 쳐다보며 안절부절하였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진짜 그런가 싶어 밖을 보며 불안해 했 지만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회사에 출근했다가도 그냥 집으로 와서는 계속 그와같은 말을 하며 저와 아이들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기도 했습니다. 사태가 심각하게 느 껴진 저는 식구들을 데리고 서울 시댁으로 갔지만 거기 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엔 자기만 죽으면 다 끝난다며 부엌칼로 배에 상처를 내고 소주병을 깨어 이마를 쳐서 피를 흘 리게 되었습니다. 며칠 잠도 안 자고 먹지도 못한 남편을 부모님들도 감당못하여 결국 경찰관을 불러서야 병원으 로 데려갈 수 있었습니다. 갑자기 당한 이 시련앞에 저는 그저 앞이 캄캄할 뿐이었습니다. 예수믿는 언니에게 전 화를 했더니 그것은 마귀가 씌어서 그렇다며 예수님을 믿어야만 고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안산의 집으로 돌아온후 남편은 병원에 입원하여 일 주일을 있었으며 그동안 시어머니는 무당을 불러다가 굿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후 퇴원하여 병원의 약을 먹으 면서 괜찮아지는가 싶더니 15일 정도가 지난 후에는 더 "심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다 시금 구역장님의 방문을 받게 되었으며, 하나님 밖에는 남편을 고칠분이 없다고 생각한 저는 망설이던중 남편의
이야기를 꺼내고 하나님을 믿기로 작정하였습니다.
이튿날 교구장님 권사님 구역장님들께서 저희 집에 오셔서 합심해서 기도해 주셨으며 저 역시 하나님께 "하나님 저를 도와 주세요 남편만 낫게 해 주시면 교회를 열심히 다닐께요" 하면서 눈물로 회개하며 간절히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때부턴 모든 약을 다 끊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만을 의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다음날이 교회에서 성가 합창제가 있는 날인데 남편을 교회로 데려갈려니 자꾸 도망을 가려고 해서 간신히 붙잡고 갔습니다. 그러한 남편을 붙들고 성가합창제를 참석하고 이어서 금요철야 예배를 드리는 동안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여 저의 마음 속에는 형언할 수 없는 기쁨이 넘쳤습니다. 저는 구원의 은혜에 대한 감사와 하나님이 남편을 치료하신다는 분 명한 확신을 갖고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후로 집에서는 구역장님들과 함께 계속 작정기도를 드리고 또한 교회의 모든 예배에 열심히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교회의 주중예배후에 당회장 목사님께 안수기도 도 받았습니다. 그러던중 어느날 남편이 식사를 하다말고 갑자기 자기가 죽었다며 울었습니다. 그날부터 차츰 증 상이 호전되기 시작하더니 얼마 후엔 잠도 잘 자고 음 식도 잘 먹기 시작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았습니다. 그 후로 남편은 마귀의 억압에서 완전히 자유함을 얻어 교회 생활에 충실하며 직장생활도 잘 하고 있습니다. 완전히 회복된후 남편은 저에게 말하기를 마귀가 자기에게 "저 여자는 네 마누라가 아니니깐 죽이라”고 속삭였었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듣고보니 제가 예수믿지 않았다면 남편에 의해서 벌써 죽었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하니 저를 지켜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나 감사하였습니다. 이제 저는 예수믿어 구원받고 남편을 마귀의 억압에서 자유함을 얻게 해 주셔서 복된 가정이 되게 해 주신 하나님의 은 혜에 감사하여 구역장의 직분도 맡아 열심히 복음을 전 하며 주님을 섬기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살아계신 하나 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