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3.5.30
간
증
강한 손과
편 팔로 붙들어 주셨습니다.
2-6교구
안기숙수석구역장
혼할때 시어머님 되실 분께서 "우리 집은 예수
수 있나요?"하고 질문하셨습니다. 학창시절에 얼마 동안 교회를 다닌 적이 있지만 믿음을 갖지못했던 저 는 그러겠다고 대답을 했으며 그때부터 불신 가정에 서의 삶이 시작되었습니다.
결혼후 12년간을 온갖 역경가운데 살다가 '86년 9 월에 진해에서의 모든 삶을 정리하고 이사 비용마 저도 꾸어서 이곳 안양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남편의 직장도 불확실하고 월세방을 얻을 돈도 없어 언니집에 얹혀서 살았습니다. 그러한 고난중에 전도 를 받고 저는 남부순복음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에 저는 생활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중학교 2학년 인 아들의 문제로 많은 염려가 있었는데 주님을 믿고
부터 모든 염려를 기도로 맡김으로 마음의 평안을 가 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려서부터 교회라고는 다녀본 적이 없고 우 상숭배에 젖은 부모밑에서 자란 남편은 제가 교회에 다니게 된 사실을 알고는 심하게 핍박하기 시작했습 니다. 함께 사는 언니와 형부의 핍박도 심했습니다. 그때부터 남편의 늦은 귀가, 잦은 외박, 교회에 다녀 서 재수가 없어 시작하는 일마다 될듯될듯 하다가 깨 진다는 등의 불평과 원망등으로 날이 갈수록 부부간 의 갈등이 심해졌으며 급기야 남편은 예수 믿는 사람 과는 같이 살 수 없다며 이혼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남편의 갑작스런 요구에 기가 찼지만 저 역시 하나 님을 떠나서는 살수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하기로 하 고 이혼하기 위해서 차를 타고 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차를 타고가는 중에 시편 25편 3절의 "주를 바라는 자는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려니와”라는 말씀을 기억 하며 이런 일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지 않게 해주 시고 남편의 마음을 돌이켜 주셔서 이혼을 하지 않게 해 주시도록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그러자 하나님 께서 저의 기도를 들어 주셔서 남편이 마음을 돌이켜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일이 세번씩이 나 반복되는 가운데 저는 하나님께서 결국에 남편의 마음을 변화시켜 주셔서 가정이 복음화 될 것을 굳게 믿고 열심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예수님을 믿은 후 처음으로 시어머님께 가는 저의 발걸음은 무거웠습니다. 그곳의 동서에게서 전화가 오 기를 자신이 점을 쳐보니 제가 예수 믿는 것이 나오 더라며 이런 사실을 시어머님도 알고 계신다고 하였 습니다. 이런 연락을 받고보니 저의 마음이 두렵기까 지하였습니다. 시어머님께 가면 우상의 제단에 돈을 놓고 절을 해야만 하기 때문에 저의 마음은 더욱 불 안했습니다.
저는 충무로 내려가는 8시간동안 하나님께 담대함 을 구하며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이윽고 우상의 제 단앞에 서게된 저는 그전같으면 두려운 마음에 들여 다 보기조차 꺼려했던 우상의 제단을 절을 하지 않고
바라보았으며 그 순간 저의 속에서 "내 속에 계신 이 가 너보다 크다”는 소리가 들리며 마음에 담대함을 갖게 되었습니다. 평소같으면 밥상이 날아갈 정도의 불같은 성격의 시어머님도 그날은 이상하게 여겨질 정 도로 아무 말씀이 없었습니다.
교회에 다닌지 1년 6개월, 남편은 저의 신앙생활 을 허락하였으며 저는 감사함으로 예배생활에 힘쓰니 구역장의 직분을 맡아 주의 일에도 힘을 썼습니다. 그 후로도 신앙생활에 너무 열심히 한다며 남편이 핍박 을 했지만 금식을 하기도 하며 인내하며 기도드렸더 니 하나님께서 남편을 변화시켜 주셔서 예수님을 믿 게 해 주셨습니다.
남편이 신앙생활을 시작한 후 하나님께서는 남편의 사업에 물붓듯 복을 주셔서 서울에서만도 사업장이 둘씩이나 되게 하시고 직원도 100여명이 되게 해주 셨습니다. 저는 욥기 8장 7절의 “네 시작은 미약하 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는 말씀대로 이끌 어 주실 것을 믿고 계속해서 믿음으로 기도하고 있습 니다.
하나님께서는 자녀들을 위한 저의 간절한 기도에도 응답해 주셨습니다. 큰 아들이 금년에 대학에 입학을 했는데 워낙 놀기를 좋아했고 공부를 하지 않았기 때 문에 전기의 시험에서는 떨어질 것을 당연시 생각하 고 합격을 위한 기도를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시험결과는 낙방이었습니다. 공부를 하지않아 낙방 하는 것은 예상했던 일이지만 후기에도 낙방하면 하 나님의 영광을 가리울 것같아 적극적으로 기도하였습 니다. 시험치는 당일 아침에 기도하는 가운데 주님께 서는 요한복음 14장 14절의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 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는 말씀으로 합격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해 주셨습니다. 이날 아들도 확신 을 갖고 시험에 임하였으며 원하는 과에 합격하는 기 쁨을 갖게 되었습니다. 부르짖는 기도에 응답하시고 강한 손과 펴신 팔로 믿는 자를 붙드시는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며 열심히 이 복음을 전하며 살고자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