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증
어
92.8.23
시련을 통해
큰 믿음을 갖게 해 주셨습니다.
5-17 교구
나기 기현 구역장
릴때부터 어머님의 영향으로 교회를 다녔던 저는 도시로 이사온 후에도 학창시절을 통해 자연스럽 게 신앙생활을 하였습니다. 구원의 은혜에 대한 깨달음을 갖게된 저는 예배생활과 기도생활에 열심을 다하며 성가 대와 주일학교 교사로서도 봉사를 하면서 온 가족의 구원 을 위해 눈물의 기도를 드리기도 했습니다.
그후 군에 입대하게된 저는 얼마동안은 신앙생활을 잘 했지만 다른 부대로 전출되어 야간에 밤새워 근무하고 주 간에는 잠을 자야하는데서 근무하다보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신앙은 시들해지고 점점 세속에 물이 들어 주님을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결혼후에도 아내 역시 믿음을 갖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
불신앙의 상태에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아내가 임신을 하였는데 출산날이 가까와지 면서 임신중독으로 몸이 붓고 혈압이 높아졌습니다. 자칫 잘못 출산하면 산모와 태아의 생명이 위험하다는 아내를 데리고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다니다 우연히 교회의 장로 님이 운영하는 의원에 입원하여 가까스로 예쁜 딸을 낳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산모가 2시간이 지나도 태반이 나오지 않아 불 안 초조속에서 숨막히는 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원장선 생님께서는 급히 교회의 권사님과 함께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가운데 안나오던 태반이 나와서 하나님의 도우 심으로 아내가 기적적으로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도우심을 체험한 저희 부부는 함께 교 회를 다니기 시작했고 아내도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였 습니다. 그런데 아내의 믿음도 한 순간 건강을 회복하자 다시금 세속적으로 살려고 했으며 이에 반대하는 저와 의 견충돌이 잦았습니다.
그러던 중 둘째 아이도 임신중독으로 힘들게 낳았으며 그후에 아내가 머리가 쪽개질듯 아프다며 쓰러지는 사고 를 당하였습니다. 사경을 헤메는 아내를 전주예수병원 응 급실로 후송하여 진찰을 받은 결과 동맥류라는 병으로 결 과가 나왔습니다. 이 병은 천명중에 한명꼴로 생기는 선 천적인 병으로 왼쪽 뇌 미세혈관이 꽈리처럼 불어나왔다 가 약한 부분이 터졌기 때문에 쓰러지고 나서 24시간안 에 수술을 하지 않으면 목숨을 잃는다고 하여 바로 머리 를 깎고 수술실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수술은 8시간만에 끝났으나 왼쪽 뇌를 건드렸기 때문 에 언어중추 신경마비로 말을 못하게 되었으며 오른쪽 신 체 부위가 모두 마비되었습니다. 그후 아내는 1년 6개월 동안 시집과 친정을 오가며 요양을 하다가 건강상태가 호 전되어 가정살림을 하면서 스스로 교회를 찾아 다니기 시 작하였습니다. 후유증으로 인한 고통은 계속 따랐지만 아 내는 하나님께 기도로서 이겨나가며 질병을 통해 하나님
을 가까이 하게 된 것을 감사하기까지 하였습니다.
그후 불신앙의 아버님이 하나님을 믿기 시작하면서 어 머님과 형제들에게 하나님을 잘 믿어야 한다는 말을 남기 고는 소천하셨으며 그때부터 그동안 바쁜 도시생활로 신 앙생활을 잘 하지 않으셨던 어머님과 형제들이 열심히 하 나님을 믿고 섬기기 시작했습니다.
공무원이었던 관계로 자주 이사를 다녀야 했던 저희들 은 '86년도에 안양으로 발령받아 이사를 오게 되었으며 그때부터 남부순복음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습니다. 남부 순복음교회에 출석하면서부터 저희들의 믿음은 급속히 성장하여 함께 구역장으로 주의 일에 힘쓰기 시작했습니 다.
아내는 말을 잘 할 수 없었지만 열심히 전도하여 '88년 11월에는 전도상 3등을 받게 되었는데 이를 통해 아내는 하나님의 능력에 의지해서 하나님의 일을 잘 할 수 있다 는 자신감과 강한 의지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후에 예배시간의 신유의 시간을 통해 신유의 은혜도 체험하여 겨울에는 머리의 고통으로 실내에서도 항상 털 모자를 써야했던 것을 치료받았으며 말도 잘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성가대에 도 가입하여 열심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섬기기를 힘썼 습니다.
이러한 저희 가정에 하나님께서는 부르짖는 기도의 소 원에 응답해 주셔서 안산시에 새 거처를 주셨으며, 2~3 년씩 공부했던 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간부승진 시험에 도 1등으로 합격하게 해주셔서 승진의 기쁨도 갖게 해주 셨습니다.
이제 저는 주일이면 군경선교회에서 봉사하고 오후에 는 아내와 함께 성가대에서 봉사하며 자녀들 역시 중등부 와 초등부 성가대에서 열심히 봉사하고 있습니다.
시련을 통해서 아내에게 깊은 믿음을 주시고 온 가족이 기쁨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께 복받는 가정이 되게 해 주신 좋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