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2.6.14
증
주안에서
놀라운 변화
저
5-17교구
한정수 구역장
는 무신론적 가정에서 태어나 근 30년간을 예수 를 모른채 살다가 아내를 만나고서야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 예수믿기 전 저는 술고래에 줄담배를 피우다 시피 하였으며 자존심 강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 도로 고집불통이었습니다.
술은 일찌기 대여섯살때부터 아버지로부터 배우게 되 었으며 담배는 고교시절 문학에 심취하면서 시쓰는 사람 은 담배와 술을 먹어야 된다는 관행을 따라 배우게 되었 습니다. 책과나 읽다보니 머리만 커져 어떤 자리나 끼어 아는체하기가 일쑤였고 남과 쟁론하기를 즐겨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아내의 믿음생활을 탐탁하게 여길리 만무 였으며 어떻게든 들볶아서 예수믿는 것을 포기하게 할 까 궁리끝에 술을 먹고 들어와 시비를 걸곤했습니다. 직 장이 삼교대 근무를 하기 때문에 술마시기가 용이할 뿐더 러 아내를 핍박하기도 좋았습니다. 야근을 하기 때문에 낮에 집에서 잠을 자다 심방간 아내가 보이지 않으면 그 걸 빌미로 해서 싸움을 걸었습니다. 아내는 이 때에도 말 없이 예수믿을 것을 권유했지만 알량한 자존심이 허락질 않았습니다.
3주일에 한 번 쉬는 주일날엔 고향 친구들을 찾아 술타 령을 하느라 바랐습니다. 그러다보니 위장병에 좌골신경 통에 피부병까지 겹쳐 약이 떨어질 날이 없었고 어느 해 인가는 약 값으로 백이십만원을 소비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84년도 추석이었습니다. 회사에서 추석상여금 문제로 노사간에 대립이 있었는데 그 와중에서 대표발 을 하여 보너스 50%를 더 받아낼 수 있었지만 그 일로 인하여 저 개인에게는 큰 어려움이 닥쳐오게 되었습니다.
회사에서 요주의 인물로 낙인을 찍어 3호봉 감봉에 신설 회사로 전보발령을 내버린 것입니다. 저는 그때부터 회사 간부들을 적으로 삼고 지냈으며 그렇잖아도 불평 많은 사 람이 주야간 술에 취해 하루면 수십번 죽이겠다 죽겠다 는 부정적인 말을 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위장병은 더욱 도져 국내위장병약으로는 치유가 되지않아 사우디에 나가 있는 매형을 통해 외제 위장약을 구입해서 먹었지만 그것마저 별무효과였습니다. 제가 이러는 동안 아내는 수없이 많은 눈물의 기도를 드 렸습니다. 그 기도의 힘이었던지 아니면 제가 더이상 버 티지 못해서였든지 아내의 강권적인 권면에 한번 교회에 나가기로 했습니다. 아마 그때가 '85년 봄쯤으로 기억 됩니다. 아내는 뛸듯이 기뻐했습니다. 그러나 의무감으로 나온 교회였기에 마음이 열리지 않아 안양성전 뒷쪽기 둥뒤에 앉아 마냥 잠만 잤습니다.
그렇게 하길 몇달 그날도 예배송이 끝나기가 무섭게 잠자려고 자리를 잡는데 당회장 목사님의 말씀 한마디가 귀를 여는 것이었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은 모든 만물을 볼때 부정적으로 보기 때문에 매사가 부정적 이며, 긍정적인 사람은 아무리 위기가 닥쳐와도 그것을 슬기롭게 극복한다는 말씀이었고 구구절절 전하시는 말 씀은 그때 제가 겪고 있는 상황을 눈으로 본듯이 말씀하 시므로 제 아내가 목사님을 만나 상담을 해서 목사님으로 하여금 저런 설교말씀을 전하게 하였구나 하고 의심할 정 도였습니다. 어쨌든 그날 이후 이상하게 주일이 기다려지 며 목사님의 설교말씀이 자꾸 생각났습니다. 교회에 가서 도자기는 커녕 아예 기둥 뒷자리에서 가운데자리로 옮기 게 되었습니다. 한번 말씀에 사로잡히게 되자 주일이 손 꼽아 기다려졌습니다.
그러던 어느날엔 설교말씀을 통해 은혜를 받아 담배를 끊기로 결심을 하였으며 하루에 한갑씩 피우던 담배를 주 님의 도우심으로 완전히 끊게 되어 이제는 담배연기조차 맡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술마저 끊어버리면 세상 사는 재미가 없을것 같아 술은 끊지않고 내버려두었습니 다.
말씀에 사로잡혀 주일을 온전히 지키고자 했으나 3교 대근무에 요주의 인물로 지목되어 어려웠습니다. 어느날, 회사에서 돌아오니 아내가 조심스럽게 하나님이 주간근 무로 바꿔주시면 주일 성수하고 봉사하겠느냐고 물었습 니다. 그래서 그때 상황을 보니 불가능해 별 생각없이 “그 러겠노라"고 말했습니다.
그후 아내는 저의 주간근무를 위해 백일을 작정하며 오 전금식기도를 했으며 놀랍게도 작정기도후에 주간근무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 움직일 수 없는 증거앞에 순 종하고 약속대로 주일은 지켰으나 봉사는 차일피일 미루 며 하지 않았습니다.
주간근무가 시작되자 아내는 이제 구역예배에 나갈 것 을 강권했습니다. 처음에는 반기를 들고 도망다녔지만 한 번 두번 참석해보니 가족적인 분위기라 괜찮게 생각되어 계속 참석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인가 할줄 모르는 기도를 하다가 실수로 "하나님 저도 구역장 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했는데 놀 랍게도 그것이 한달만에 응답되어 구역장의 임명을 받고 약한 구역을 맡아 열심히 심방하고 기도해서 일으켜 세웠 습니다. 이렇게 되자 이제 죽으나 사나 하나님 영광위해 살자 하고 술마저 끊게 되니 그때가 86년 11월이었습니 다. '87년 1월엔 남선교회에 가입하여 교회봉사를 시작 하였으며 그날 예배시간에 성령세례도 받아 큰 기쁨과 함 께 믿음의 확신을 얻게 되었습니다. 성령세례를 받고보니 세상이 너무 아름답고 미운 사람도 없었습니다. 회사간부 들을 죽도록 미워했으나 그들이 멀리 지나가도 뛰어가 인 사하고 "할렐루야" "감사합니다"를 연발하니 회사 사람 들이 다 놀라워했습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몇년동안 고통 을 당했던 위장병, 신경통, 피부병을 깨끗이 고침받음은 물론 하루하루가 살맛나며 너무 빨리 지나갔습니다.
성령충만한 생활이 계속되자 담대함이 생겨서 전도에 도 열심을 내었습니다. 구역을 일으켜 세워놓으니까 아내 가 이제는 순복음소식지를 직장에 뿌리라며 일감을 맡겼 습니다. 기계마다 붉은 부적을 붙여놓고 우상섬기는 사장 님이 얼른 생각이 나는데 처음엔 겁이났습니다. 그런데도 아내는 하나님이 직장에 파송한 선교사이니 돌리라고 강 권하였으며 성령충만한 상태라 그러겠노라고 하며 돌린 것이 지금까지 6년째를 돌리고 있습니다. 순복음소식지 를 매주 월요일마다 돌리면서 이 사람 저 사람을 접촉하다 보니 믿는 사람들이 몇몇 있어 직장신우회 조직문제를 제 기했더니 모두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직장신우회를 조직 하고 작년 12월달에 창립 4주년 기념 찬양예배를 교육관 에서 드렸습니다.
회사 사람들이 저를 보면 모두 예수믿고 너무 변했다며 놀라워합니다. 술과 담배에 중독된 사람이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끊고 오직 예수만 외치게 되었으니 그럴수밖 에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 돕는 은혜로 안 정된 거처도 주셔서 작년에 이곳 안산으로 이사를 오게 되 었습니다. 이제 참 좋으신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주님오시 는 그날까지 묵묵히 주님의 뜻만 좇아 살고자 합니다. 할 렐루야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