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증
팔
주여!
감사합니다.
91.8.18
3-2교구 정진 목 구역장
남매의 막내로 태어난 저는 기독교적인 가정 에서 부모님의 따뜻한 신앙교육을 받으며 자 랐습니다. 하지만 깊은 믿음을 갖지 못했기에 학창 시절에는 신앙이 갈대처럼 흔들렸습니다. 세상의 욕 심과 자랑에 쉽게 마음이 빼앗겼으며, 옆의 사람을 의식하여 소리내어 기도도 하지 못하는 나약한 믿 음이었습니다.
그러던중 결혼하고는 이웃의 수석구역장님의 인 도로 아내와 함께 남부순복음교회에 출석하기 시작 했습니다. 그때부턴 이웃의 성도들의 열심에 이끌 려 교회의 예배와 구역예배등에 열심으로 참석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 날은 첫 아기의 출산이라 병원 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병원비 때문에 집에 돌아와 보니 집안은 난장판이 되어 있었습니다. 모든 서랍 은 열려 있고 옷은 밖에 흩어져 있었습니다. 바로 몇일전에도 이웃집에 도둑이 들어 귀중품을 도난당 했다는 말을 들었는데 저의 삶에도 현실로 다가오 니 눈 앞이 캄캄했습니다.
그런데 열려진 서랍속에는 없어져야할 현금과 귀 중품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습니다. 저는 그순간 우 리를 지키시고 돌보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깊 은 감사가 나왔습니다. 이 체험을 통해서 저는 살 아계신 하나님의 돌보아 주심에 대한 믿음과 함께 이러한 하나님을 더욱 깊이 의지하고, 삶을 온전히 맡기며 살기로 작정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주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그 주부터 남선교회 가입하여 교 회예배를 위한 봉사로 하나님께 충성하기 시작했습 니다.
그후 저는 다시금 하나님의 돌보심에 대한 놀라 운 체험을 함으로 굳건한 믿음에 이르게 되었습니 다. 하루는 야간근무를 위해 출근버스에 올랐습니 다. 맨 앞 좌석에 앉은 저는 전에는 안전벨트를 착 용치 않았는데 그날따라 웬지 안전벨트를 꼭 매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찾아서 착용하였습니다. 통상 출근버스에선 안전벨트를 매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 인지 옆 좌석의 사람은 저를 이상한듯 쳐다보기도 했습니다. 버스는 수원을 지나 회사를 향해 쏜살같 이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편도 1차선 의 차 두대가 겨우 지나칠 정도의 길에서 거대하게 보이는 20톤 덤프트럭이 중앙선을 침범하여 앞의 차를 추월하면서 제가 타고 있는 버스를 향해 달려
오고 있었습니다. 버스 역시 가속이 붙어 있던 때 라 브레이크를 밟을 틈도 없이 충돌하게 되었습니 다. 저는 다급한 마음에 주여! 라고 외치며 주님 의 도우심을 구했으며, 그순간 꽝! 하는 광음소리 와 함께 모래더미와 유리 파편이 튀었습니다.
잠시후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 단단하게 보이던 의자들은 뽑혀서 사람들을 짓누르고 있었으며 차안 은 아수라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의 의자 는 그대로 있었으며, 안전벨트 역시 굳게 매어져 있었습니다. 맨 앞에서의 충격과 유리 파편으로부 터 하나님께서 지켜주셨습니다. 그때 저는 떨리는 음성으로 "주여! 감사합니다”를 외쳤습니다. 조금 있으려니 앰블런스 소리가 들렸으며 많은 사람들이 중, 경상으로 세군대의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 다. 저는 무릎 타박상만 입었기 때문에 입원하지 않고 치료받는 동료들을 위로하러 다녔으며 이튿날 주일에는 교회에 나가 더욱 감사한 마음으로 주의 일에 열심을 기울였습니다.
그후 금요철야예배에 참석해서 지난날의 모든 죄 를 눈물로 회개하여 기도하던중 성령세례를 체험하 게 되어 큰 기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멀 리 계신 것처럼만 느껴지던 주님이 나와 함께 계시 고 나의 삶가운데 능력으로 역사하심을 깊이 확신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주님앞에서는 그날까지 십 자가 굳게 붙들고, 세상을 이기며 주님을 찬양하고 섬기며 살고자 합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시 편 2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