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4.05.26] 저희 가족을 구원하셔서 새생명을 주시고 남편에게 놀라운 신유의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2024-05-2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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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을 구원하셔서 새생명을 주시고 남편에게 놀라운

신유의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김 화 식




▶저는 경상북도 문경에 있는 한 시골 마을의 유교의 사상과 관습을 따르는 가정에서 태어나 청년이 될 때까지 그곳에서 생활하였습니다. 저희 집이 동네 교회와 담장을 사이로 마주하고 있어서 식구들은 매일 교회의 새벽종소리를 들으며 하루 일과를 시작하였습니다. 일요일이 되면 교복을 입은 학생들과 바쁜 시골 생활 중에도 말끔하게 단장한 교인들이 저희 집을 지나서 교회에 오갔습니다.



기도하고 찬송하는 소리가 들려올 때마다 저는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 몹시 부러웠지만 철저하게 유교를 따르는 집안 분위기로 인해 교회에 가면 큰 일이 생기는 줄 알고 주저하였습니다. 그 때 교회에서 자주 들려오던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예수께로 나옵니다…”라는 찬송가의 가사와 곡조가 뚜렷하게 제 기억에 남아 지금도 이 찬송가를 부르거나 들을 때면 크고 깊은 은혜와 감동을 받습니다.



저의 집에서는 교회의 예배 시간에 맞춰 무당을 데려다가 굿을 하고 떡을 하여 가가호호 돌릴 정도로 미신과 우상숭배 행위가 심했습니다. 교회당 맞은편에 사는 데도 오죽했으면 교회에서 저희 집에 전도하러 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심하게 심신의 장애를 앓는 어떤 여자가 밥을 얻어먹으려고 저희 집에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가족에게조차 버림을 받고 홀로 어렵게 살면서 참기 힘들 정도로 배가 고프면 먼 길을 걸어 우리 집에 들리곤 하였습니다. 그런데 우리 가족과 어느 정도 안면이 생기자 올 때마다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사람들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살면서 일요일마다 30리 길을 걸어서 교회에 와 예배를 드린다고 하였습니다. 장애가 심해 말투가 어눌하여 잘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천국과 지옥이 있다. 예수님을 믿어야 지옥에 가지 않고 천국에 간다.’ ‘교회에 가자.’는 것이 그 주된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배고파서 밥을 얻어먹는 처지에 있는 그녀가 하는 말을 우리 가족은 귀담아듣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가 서른 아홉 살 젊은 나이에 갑자기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그러자 가세가 급격히 기울고 어머니와 저희 4남매는 하루하루 사는 것이 힘들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니 사람을 의지하려는 생각에 집안에서 서둘러 저를 중매로 결혼시켰습니다. 제 나이 스물 두 살 때였습니다. 남편이 맏딸인 저와 동생들을 잘 보살펴 줄 것을 믿고 집안에서 서둘러 결혼을 성사시켰습니다. 하지만 결혼하고 보니 저희 가족의 바램과 달랐습니다. 순탄치 못한 결혼 생활로 마음이 편치 않았고 몸까지 쇠약해졌습니다.



집안의 희망이었던 저마저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자 친정 어머니가 복음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경기도 안양시로 이사온지 얼마 안 되어서 하루는 어머니가 방 안에서 울면서 하나님을 찾을 때에, 갑자기 “똑 똑!”하고 방문 두드리는 소리가 나더니 놀랍게도 은혜와진리교회의 구역장님이 전도하러 오셔서 방문 앞에 서 계셨습니다. “그런즉 저희가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로마서 10:14) 할렐루야!



어머니는 그 구역장님을 따라 처음 교회에 갔습니다. 그리고 그 때부터 여러 가지 문제가 그대로인 데도 어머니의 얼굴에는 기쁨이 가득하였습니다. 아무런 근심이 없는 듯 얼굴에 빛이 나고 늘 밝은 모습으로 즐겁게 생활을 하셨습니다. 저와 동생을 교회에 데리고 다니시며 성경학교부터 시작하여 성경대학과 구역장대학 등 평신도 교육과정을 차례로 열심히 공부하면서 어머니의 삶이 완전히 바뀌셨습니다.



제가 처음 교회에 나와 예배에 참석하여 당회장 목사님의 설교를 들을 때 목사님께서 마치 저 한 사람만 보면서 말씀해 주시는 것처럼 느껴지면서 큰 은혜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 후 저는 설교말씀을 들으며 성령께서 깨닫게 해주신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점차 굳세게 되어 구역장 직분을 받기에 이르렀습니다. 교회를 섬겨 봉사하고 사람들에게 열심히 복음을 전하면서 신앙생활이 크게 향상되고 발전하였습니다. 영혼이 거듭나고 하나님을 신앙하는 생활을 한지 어느덧 35년이 되었습니다.



그 사이 저의 두 딸도 교회학교에서 하나님께 예배하며 신앙교육을 잘 받고 자라서 결혼을 하였고, 손주들도 대를 이어 교회학교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님의 사랑으로 양육을 받으며 잘 자라고 있습니다. 다만 남편을 열심히 전도하였으나 남편은 성경말씀에 깊이 뿌리내린 믿음을 갖지 못한 채 때로 교회중심으로 생활하는 저를 핍박하여 제 마음을 아프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 감염증이 한창 유행하던 어느 날, 늦은 밤에 경찰서와 119 구조대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남편이 택시를 잡으려다 넘어져 도로와 인도의 경계석에 머리를 부딪히면서 크게 다쳐 의식이 없고 회복할 가망이 없는 상태라면서, 가족 모두에게 연락하여 빨리 병원으로 오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병원으로 달려가면서 “하나님! 남편을 살려주세요. 지금 남편이 잘못되면 지옥에 갑니다. 그러니 남편에게 기회를 주세요. 남편을 구원하여 주세요.” 하고 기도했습니다. 그 시간 위치는 각각 다르지만 두 딸 부부와 손주들도 병원으로 오면서 저와 같은 기도를 하나님께 드렸다고 합니다.



병원에 갔더니 남편은 의식이 없는 위중한 상태였습니다. 의사선생님이 일단 수술을 해보겠지만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절망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을 앙망하며 간절히 하나님께 도움을 호소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남편에게 구원받을 기회를 주실 것을 굳게 믿고 기도하면서 교회에도 기도를 부탁드렸습니다. 당회장 목사님께서 전화로 남편을 위해 신유의 기도를 해주시고 또 제가 희망을 잃지 않고 하나님을 굳게 의지하도록 말씀해 주시고 기도해 주셔서 큰 힘과 위로가 되었습니다. 교구에서도 목사님과 전도사님과 우리 성도님들이 합심하여 기도해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께서 남편에게 긍휼을 베푸시고 놀라운 기적으로 신유의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저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얻으리라.”(야고보서 5:15) 아멘!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해 주시고 남편을 치료하여 주시고 건강을 회복하게 해주셨습니다. 남편이 회복되어 퇴원하는 날에 의사 선생님도 이렇게 회복이 될 줄 몰랐다면서 기적과 같은 일이라고 말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전능하심을 소리 높여 찬양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남편은 회개하고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였고, 오늘 열심히 하나님을 신앙하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남편이 고맙고, 남편의 영혼을 구원해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한없는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