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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1991.03.17] 고난이 저의 신앙에 큰 유익이 되었습니다1991-03-17 00:00
작성자


*군의서,전화 (0343) 68-7111~6 경기남부신문 편집국
간·증
91.3.17
고난이
저의 신앙에
큰 유익이 되었습니다.
호계A교구
천복순 수석구역장
저는 어릴때부터 교회를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신앙이 있는 남편을 만나 함께 이웃의 교회를 다니며 신앙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당시의 저의 신앙생활은 어릴 때부터의 습관대로 형식적으로만 왔다갔다하는 생활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사소한 문제로 시험에 들게 되어 그나마의 믿음도 유지 못하고 주님을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남편도 사직하게 되어 나라도 돈을 벌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직장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계속되는 생활의 어려움에 저의 삶에 대한 의지는 약화되고 삶의 기쁨은 모두 잃어 버렸습니다. 무엇 보다 매일같이 밀려오는 낙심, 좌절, 절망감은 저에겐 견디기 어려운 고통이었습니다.
그러던중 지난 84년도 어느날에 우연히 남부순복 음 소식지를 읽게 되었으며 당회장 목사님의 주옥 같은 설교말씀에 크게 은혜를 받고 남부순복음교회 에 출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수요예배에 참석한 날 저는 예배시간내내 복받쳐 오르는 하나님의 사 랑과 은혜에 대한 감격으로 눈물로 예배를 드렸습 니다. 마치 아버지의 품에 안긴듯 말할 수 없는 평
안과 포근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다시금 주님을 가까이 하며 신앙생 활을 새롭게 시작하였습니다. 그때부턴 주님의 위 로와 은혜로 마음의 좌절과 절망을 극복하며 생활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저 교회만 왔다갔다하는 신앙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하였습니다. 예배만 참석 하면 그것이 신앙생활의 전부인것처럼 생각을 하였 습니다.
교구장님은 이제는 좀더 적극적인 자세로 신앙 생활을 하라고 권하며 저에게 구역장 직분까지 맡 겼지만 저는 직장, 가정일등의 핑계를 대며 주님을 섬기는 일에 관심을 갖질 않았습니다. 이러면 안되 는데라는 자책감이 계속 마음에 다가왔지만 세상과 물질에 대한 욕심으로 선뜻 주님앞에 헌신하는 자 세를 갖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던중 언제부터인가 저의 몸에 이상이 생겼 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지난 88년 년말이 되자 병세는 더욱 악화되어 변을 보려면 너무 힘이 들고 피를 쏟기도 했습니다. 그해 12월 그저 치질이 심해졌거 하고 중앙병원에 진찰을 받으러 갔는데 의사의 표 정을 보곤 예사로운 병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직장암 3기라는 사실을 알게 된 저는 도무지 그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동안 건강엔 자신이 있었는데 결국 이런 병에 걸려 죽는구나하고 생각하니 이대로 죽을 수 만은 없다는 생각이 들 었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앞에 이러한 신앙상태로 는 부끄러워 설 수 없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습 니다.
그래서 배설이 안되어 복부가 차면 몇 일을 살 수 없으니 빨리 입원해서 수술을 받아 보라는 의사의 권유를 뿌리치고 죽더라도 기도하다가 죽겠다는 마 음으로 당회장 목사님께 안수기도를 받은 후에 순 복음금식기도원으로 올라갔습니다.
저는 간절한 마음으로 그동안의 습관적이요 형 식적인 신앙생활을 철저히 회개하고 이제 주님의 뜻을 따라 철저히 믿음으로 살고자 작정하며 저의 병을 치료해 주실 것을 간구하였습니다. 금식하며 기도한지 삼일째 되는 날 하나님께서는 병원의 수 술을 통해 치료해 주실 것이라는 분명한 확신을 갖게 해 주셨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의사들의 손길을 붙들어 주셔서
수술을 성공적으로 하게 하실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삼일동안의 금식기도를 마치고 내려온 후 곧장 수 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며 수술대에 올랐는데 수술을 받는 순간부터 누군가가 저를 위해 간절히 기도해 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또한 꿈꾸는듯 제가 빛으로 가득한 곳으로 걸어가 는데 마음이 말할 수 없이 평온하고 기쁨이 충만 했으며 어디선가 큰 무리가 모여 나를 위해 기도하며 나를 환영한다고 박수를 쳤습니다. 그러던중 주위 사람들의 말소리를 들으며 깨어 났는데 수술은 아주 성공적이었습니다.
저는 의사선생님께 제가 수술할 때 옆에서 누가 기도해 주었느냐고 물으니 기도해 준 사람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분명히 수술받는 6시간동안 주님 께서 나와 함께 계셔서 지켜 주셨음을 깨닫고 주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렸습니다.수술후 저의 몸은 급속히 회복되어 두 달은 입원해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 보름만에 퇴원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후로도 방사선 치료를 계속 받아야 한다고 했는데 저는 몇 번만 받고는 하나님이 완전히 치료하셨음을 확신하고 더 이상 받지를 않았습니다. 그런후 1년이 지난 89년 12월에 병원에서 확인해 보니 완전히 나았다는 진 단이 나왔습니다.
수술을 받은후로 저의 신앙엔 놀라운 변화가 일 어났습니다. 저는 그동안의 미온적인 자세를 버리고 적극 믿음으로 살기를 힘썼습니다. 저는 직장을 그 만두고 주의 일에 열심을 다했으며,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남편의 적은 수입가운데에서도 십일조 생활에 충실을 기했습니다. 그러면서 복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생활에 부요함을 주실 것을 간구하였습니 다. 그러자 하나님께선 남편에게 안정되고 좋은 직 장을 주셔서 생활을 풍요케 하셨습니다. 남편 역시 금번의 고난을 통해 더 깊은 믿음을 갖고 수석구 역장으로서 충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 건강한 몸으로 교구에선 수석구역장 으로 성전에선 여선교회 봉사원으로 큰 기쁨가운 데 주님을 섬기고 있습니다. 고난을 통해 저의 신앙을 단련시키시며 뜨거운 신앙열심을 갖고 오직 믿음으 로 사는 삶이 되게 해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 (시편 119편 7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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