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증
90.12.23
하나님의 위로로써 극한 시련을
이길수 있었습니다.
3-2교구
김홍숙 구역장
저는 어려서부터 하나님을 전혀 모르는 가운데
성장하였습니다. 그러던중 88년도부터 친구의 적극적인 전도를 받아 가끔 한 번씩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엔 기도회를 통해서 성령세례를 체험하여 마음에 큰 기쁨과 감격을 체 험하였습니다.
이러한 저에게 엄청난 시련이 밀려왔습니다. 금년 9월초인데 밖에서 돌아와보니 놀고 있어야할 6살된 둘째아들 완희가 없었습니다. 집 주위의 길거리'에는 완희의 신발 두짝만 떨어져 있었습니다.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습니다. 신발을 벗어놓고 멀리 갈 아이가 아니었기 때문에 점점 불길한 예감이 들었 습니다. 처음에는 교통사고인줄 알고 동네 분들과 함께 병원과 집 주위를 샅샅이 뒤졌지만 아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튿날도 아이를 찾지 못해 안 절부절 하는중 유괴범으로부터 아들을 유괴했다며 많은 액수의 돈을 요구하는 전화가 왔습니다.
저는 완희가 살아 있기만을 바라며 하나님께 기 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웃의 구역장님들과 성도님 들께서도 저희들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해 주었습니 다. 저는 그동안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열심히 믿지 못했던 것을 철저히 회개하며 하나님의 도움을 간구하였습니다.
그 주간의 목요일에는 남편도 처음으로 예배에 참석하여 결신하였으며 답답해하며 안절부절하지 못하던 남편이 당회장 목사님께 기도를 받은 후에는 평안한 마음을 갖고 오히려 저를 위로해 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동안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던 남 편이 이제 하나님밖에는 의지할 곳이 없다며 그동 안의 불신앙의 삶을 회개하며 기도하였습니다.
저의 집에서는 많은 성도님들이 매일같이 계속 하여 뜨겁게 기도해 주었으며 불안하던 마음도 기 도만 하면 평안해지곤 하였습니다. 한번은 구역장 님들과 합심하여 간절히 기도하는중 환상가운데 아 주 먼 곳에서 빛이 비춰며 그곳에서 흰 옷을 입은 어린아이들의 무리속에 있는 완희의 모습을 바라보 게 되었습니다. 그 환상을 본 후로 저는 완희가 살 아서 제 곁으로 돌아오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요 돌아오지 않고 하나님의 품에 안기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라는 기도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그후에 범인들과 통화도중 경찰의 추적으로 범 인들을 검거하게 되었으며 완희가 유괴된 즉시 살 해됐다는 것을 알게 된 남편은 통곡을 하면서 울 었습니다. 그런데 웬지 저의 마음엔 하나님의 위로가 넘쳐서 극한 슬픔을 이길 수 있었으며 오히려 마음이 담담해 졌습니다.
이웃의 구역장님들과 성도님들께서는 저희 부부를
위로하기 위해서 더욱 열심히 찬양과 기도를 드렸 으며 저희 가정엔 슬픔가운데도 하나님의 위로와 은혜가 충만하였습니다. 남편도 점차 마음이 안정 되어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자세를 가졌습니다. 저는 범인들의 죄는 말할 수 없이 미웠지만 그들의 영혼에 대한 불쌍한 마음이 들어 그들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그들의 영혼을 구원해 주시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완희의 장례를 은혜가운데 마친 저는 육신의 아들 완희는 하나님곁으로 보냈지만 이제부터는 열심히 전도하여 영의 자녀를 많이 낳아 하나님께나 먼저 하늘나라에 간 완희에게나 부끄럼이 없는 승리의 생활을 하기로 굳게 다짐을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완희의 죽음을 통해서 온 가족이 예수님을 영접하게 해 주셨으며 가까운 친척들도 하나님을 믿게 해 주셨습니다. 완희의 희생이 한 알의 밀알이 되어 많은 열매를 맺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저는 이 어두움의 죄악이 만연한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되고 하나님께 부끄럼이 없는 삶이 되기 위해서 구역장의 직분을 맡아 한 사람의 영혼이라도 더 주님을 믿게 하기 위해서 복음전도에 열심을 다하고 있습니다. 남편 역시 열심히 하나님을 의지 하며 승리하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극한 시련과 슬픔을 말할 수 없는 위로와 은혜로 이길 수 있게 해 주시고 평생 범인들에 대한 미움과 증오를 갖고 슬픔에 눈물짓는 고통스런 인생을 살 수 밖에 없는 저희들에게 깊은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마음을 주셔서 승리하는 삶을 살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저희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요 자비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 님이시며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고린도후서 1장 3절~4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