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데이터 복원

제목[1990.11.25] 주안에서 참 행복을 찾았습니다1990-11-25 00:00
작성자


90.8.5
간증
90.11.25
주안에서
참 행복을
찾았습니다.
2-7교구
최희숙 구역장
저는 금년 1월부터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교회에 다니기 전에는 가정생활의 여러 문제로 인해 정신적으로 무척 고통스러운 가운데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결혼한지는 7년이 되었습니다. 남편과 는 중매로 한 두번 얼굴을 보고 결혼하였습니다. 결 혼 하고 보니 남편은 실직상태였고 그외에도 여러 가지 실망되는 일이 있는 가운데 결혼생활이 시작 되었습니다.
남편은 사업을 한다고 이런 저런 일에 손을 대었 지만 하는 일마다 뜻대로 되지않아 조금 있는 재산 마저도 다 잃게되었고 부부간에 불화만 깊어갔습니 다. 남편은 남편대로 하는 일이 잘 풀리지 않으니 자격지심이 되어 술을 자주 마시고 가정은 등한히 한채 바깥으로만 나돌았습니다. 저는 저대로 직장 에 다니면서 살림살이를 꾸려나가자니 몹시 힘들었 습니다. 그러다보니 거의 날마다 다투게 되었습니 다.
출발부터 불안한 가운데 시작한 결혼생활은 날이 갈수록 피차간에 실망과 분노만 더해갔습니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무능하게만 여겨지는 남편으로 인해 저는 깊은 좌절감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가장 견디기 어려운 것은 부부라고 하면서도 서로 마음 을 열어놓고 대화하지 못하는데서 오는 고독감이었 습니다. 이대로는 도저히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 는 생각뿐이었지만, 딸아이가 하나 있어서 어른들 의 상처를 자녀에게까지 물려줄 수 없다는 책임감 때문에 차마 이혼은 하지 못하고 하루하루 지내고
있었습니다. 시집식구들마저도 여자가 남편의 앞길
을 막아서 되는 일이 없다는 등의 말을 할 때는 마 음의 상처가 더욱 더 깊어졌습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 하고 생각하니 너 무나 답답하여 어느날은 철학관을 찾아가서 저의 앞날을 물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부부가 서로 맞 지 않으므로 함께 계속 살아갈 때는 여자쪽이 정신 이상이 되고 병이 들어 죽게 될것이니 하루빨리 이 혼을 하라고 했습니다. 좀 더 참고 지내다 보면 좋 은 날이 올것이라는 말을 기대했다가 더욱 실망하 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하고 다른 곳을 열세군데나 더 찾아 헤맸지만 한결같이 이런 말들 뿐이었습니 다. 그러는 가운데 저에게는 죽음만이 안식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굴레에서 벗어나고자 약을 먹고 자살 을 시도해보기도 했으며, 그 후에도 늘 죽음의 유 혹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그럴즈음, 이웃에 사시는 남부순복음교회 구역장 님의 전도를 받고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또 구 역장님을 통해서 수석구역장을 알게 되었는데 분을 대할 때마다 따뜻하고 사려깊으며 확신에 찬 생활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 다. 저는 지금까지 저 자신의 문제에만 매달려 다 른 사람들에게 눈 돌릴 여유조차도 없이 살아왔는 데 그 분은 주위의 모든 사람들에게 겸손과 사랑으 로 기쁨을 가득 채워 주시는 마치 아름다운 진주알 같이 빛나는 삶의 모습에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야 그것이 참 신앙 의 힘이요 그리스도의 향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 니다.
전도해 주신 구역장님과 함께 처음으로 당회장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들으며 예배를 드리는 동안, 먼 길을 방황하고 헤메이다가 이제야 내 집에 돌아 온 것 같은 평안함과 어두웠던 나의 삶에 한 줄기 빛이 비쳐드는듯한 희망을 느꼈습니다. 그 다음 주 일예배 드릴때 하나님의 은혜가 저의 심령에 크게 임하였습니다. 성경의 그 모든 말씀들이 하나님 말 씀이요 진리의 말씀임이 깨달아지고 믿어졌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돌 아가셨다는 그 사실을 깨닫고 믿게 되었습니다. 그 것은 제 삶을 뒤흔드는 큰 감동이었습니다. 그동안 마음속에 갖가지 상처로 응어리져 있던 남편에 대 한 원망과 억울함, 미움, 이런 감정들도 주님의 치 유의 손길을 기대하며 꿇어 엎드려 기도 드릴때 봄 눈 녹듯이 녹아지며 우리 가정도 믿음안에 하나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후로 철야예배와 월요 축복기도회에 참석하며 남편의 영혼 구원을 위하여 기도드리던 중, 금년 8 월 남편이 갑자기 부산으로 출장을 가게 되었습니 다. 그날 밤에 꿈을 꾸었는데, 흰색 승용차가 하늘 높이 날아 오르더니 갑자기 땅으로 곤두박질치며 펼쳐져 있는 저의 이부자리 위에 떨어지면서 자동 차는 간데없고 나무로 짠 관이 하나 놓여있는 이상 한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자가 운전하여 흰색 승 용차를 가지고 출장을 간 남편을 생각하니 좋지 않 은 일이 있을 것만같은 두려움에 휩싸이게 되었습 니다. 만약에 남편에게 무슨 나쁜일이 생긴다면 하 고 생각해 볼 때 아직도 영혼 구원받지 못한 그가 너무나 안타까워 절박한 심정이 되었습니다. 아내 로서 남편의 구원을 위해 주앞에 간절히 부르짖는 기도의 단을 쌓지 못한 것과 결혼 이후 지금까지 상처 투성이로 살아 온 지난 날들을 돌이켜볼 때 돕는 배필로서 남편에게 아내의 역할을 다 하지 못 했던 것을 깨닫고 눈물로써 철저히 회개하게 되었 습니다. 남편탓이라고만 생각했던 원망이 모두가 내 탓이라는 고백으로 바뀌었습니다. 출장에서 돌 아 올 때까지 이틀밤을 새우면서 회개하며 남편 영 혼 구원을 위해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하는중에 몸 에 진동이 오고 입에서 방언이 나왔습니다. 그러자 불안했던 마음속에 기쁨과 감사와 평안이 가득차 오르는 것을 느꼈습니다.
새벽 5시쯤에 남편이 무사히 귀가하자마자 남편 을 붙들고 믿음안에서 우리 가정이 이제 새 출발을 할 수 있으니, 함께 교회 나가자고 이야기 했습니 다. 그러자 남편의 마음을 성령님께서 주관하여 주 셔서 며칠 전만 해도 거절하던 남편이 하나님을 믿 겠다며 순순히 기쁘게 대답하였습니다. 그 이후로 함께 신앙생활을 하게 되니 주님께서 함께 하시므 로 기쁨이 넘치는 가정으로 변화되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올바르게 회복하지 않고 인간 의 뜻대로만 살아 보겠다고 애쓰던 무지함과 아집 과 교만을 다 버리고 오로지 하나님을 기뻐하고 즐 거워하며 크고 작은 모든 일들을 우리 주님께 의탁 하며 나아갈 때 주님께서는 범사도 잘되게 하여 주 셨습니다. 경제적으로도 안정되게 해 주시고 남편 이 직장에서 인정받게 되었으며 아파트도 분양받게 해 주셨습니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나니 고난이 오히려 유익이 되었습니다. 어두움은 빛으 로 절망은 희망으로 혼란은 질서로 빈궁은 풍요함 으로 변화시켜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 다. 이제 저는 몸과 마음을 다하여 좋으신 하나님 을 증거하며 주님 영광위해 살아가고자 합니다.
댓글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