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증
90.11.18
폐결핵을 통해서
주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안산 2교구
황순택 구역장
결혼후로 저는 가정에 충실하지 못하고 술과 담
배와 도박을 즐기는 허랑방탕한 생활을 하였 습니다. 직장생활도 충실하지 못해서 한 직장에서 정착하지 못하고 많은 직장을 전전하며 다녔습니다. 그래서 조금씩 받은 월급도 술과 도박등으로 탕진 하기 일쑤여서 아내는 저에게 생활비를 받는 것을 아예 포기할 정도였습니다.
아내는 어려운 살림가운데도 직장에 다니며 안정 된 장막의 소원을 갖고 저도 모르는 사이 청약부금 을 넣었는데 나중에는 그것마저도 해약을 하여 돈 을 찾아 이틀동안을 술을 마시고 다니며 도박을 해
서 빈털털이로 돌아온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아내가 교회에 다니는 것을 알게된 저 는 성경, 찬송가를 찢어 불에 태우기도 했으며 조 금만 화가나면 살림을 쳐부수고 아내를 구타하였습 니다. 그러는 가운데도 아내는 제 눈치를 살피며 교회를 계속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87년도가 되었는데 저의 방탕한 생활과 아내에 대한 핍박이 극에 달했을 즈음 워낙 심성이 곱고 착했던 저의 아내였지만 더이상 견디지 못하 고 이혼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저희들은 합의 이혼 을 하기로 하고 법원까지 갔다가 서류미비로 돌아 옴으로 이혼소동이 미수로 끝난 적도 있었습니다. 이렇듯 집안 식구들로부터 눈총을 받으며 인간답 게 살지 못하던 제가 88년도에 들어와서는 몸이 극 도로 쇠약해졌습니다. 병원에 가서 종합검사를 받 아보니 결핵이 2기가 지났으며 위장병과 당뇨와 치 질같은 합병증이 있었습니다. 병원에서는 제가 말 을 안해도 균이 나오니 말할 때는 마스크를 쓰라고 했으며 결핵환자가 입원할 병실이 없으니 빨리 퇴 원을 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때 저는 생전 처음으로 깊은 좌절과 절망을 맛 보았습니다. 곧 죽을 것만 같았으며 죽음이 너무나 도 두려웠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저의 죄의 값이라 는 생각도 들었지만 웬지 하나님마저도 무심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날부터 견딜 수 없는 고통과 괴로 움의 나날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사골의 어머님 곁에서 요양을 했지만 금연하라는 의사의 경고를 무시한채 계속 담배를 피우며 생활 한 저의 병세는 더 악화되어 피까지 넘어왔습니다. 그러한 때에 아내는 물론 처가집 식구들은 저의 변화와 치료를 위해서 계속 기도했으며 저를 만나
기만 하면 예수를 믿으라고 권면하였습니다. 그러 던 작년 9월에 우연히 이웃의 구역장님의 전도를 받게 되었는데 웬지 모르게 하나님을 의지하고픈 소원이 일어나서 남부순복음교회의 주일예배에 참 석을 하였습니다.
그날 찬송부르는중 찬송가 193장의 “예수 십자가 의 흘린 피로서 그대는 씻기어 있는가 더러운죄 희게하는 능력을 그대는 참 의지하는가...”의 내용 이 말할 수 없는 감격으로 부딪쳐 왔으며 당회장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큰 은혜를 받고 한없이 눈물 을 흘렸습니다. 저는 그동안의 방탕한 생활을 철저 히 회개하고 그날부터 신앙생활에 열심을 다하였습 니다.
예배시간 신유의 시간마다 아픈 곳에 믿음의 손 "을 얹고 기도했으며 저의 병세는 날이 갈수록 호전 되었습니다. 술과 담배도 하나님의 은혜로 끊게 되 고 도박의 습관도 완전히 버렸습니다. 저의 신앙은 날로 성장했으며 금식하며 기도하던중 성령의 충만 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중 금년 5월에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보 니 저의 결핵병은 깨끗이 나아 있었습니다. 병원에 서는 그토록 심했던 병이 빠른시일안에 쉽게 나은 것을 보고는 기적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른 병들도 치료해 주셔서 건강한 몸으로 직장생 활에도 충실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주일이면 남선교회 봉사원으로 하루종 일 주님께 충성하며 교구에서는 구역장의 직분을 맡아 좋으신 하나님을 전하며 가르치기에 열심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의 가정 역시 이제는 주 안에 서 참 행복과 기쁨이 넘치는 복된 가정이 되었습니 다. 모든 영광을 살아계신 하나님께 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