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ᅵ간증/
90.3.18
김정
1-5교구 희수석구역장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
을 드립니다. 저는 우상숭배하는 가정에서 성 장하였습니다. 저의 고모님이 가끔 오셔서 전도를 하셨는데 그때마다 아버님은 심하게 핍박하셨습니 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자라온 저도 고모님만 오시 면 피해 다녔습니다. 어쩌다 마주치기만 하면 예수 믿어야 한다고 말씀하기 때문에 정말 싫었습니다. 그후 성장하여 결혼을 하였는데 그동안 꿈꾸어오 던 생활과는 완전히 빗나간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방송국에 근무하던 남편이 직장을 사퇴하고 건축 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수입은 꽤나 좋은 편이었으 나 자주 외박을 하여 알아보니 화투노름에 몰두하 고 있었습니다. 이로인해 돈이 모일만하면 노름으 로 모두 탕진하곤 하였습니다.
그러던중 그토록 우상숭배를 열심히 하며 절에 다니던 친정어머님이 어느날 갑자기 심경에 변화를 일으켜 교회를 다니셨습니다. 어머님이 교회를 다 니시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어머님 께서는 제가 남편으로인해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 을 보고는 저에게 교회를 다녀보라고 했지만 어머 님의 권유조차도 저에겐 마이동풍격이었습니다. 오히려 저는 남편의 마음을 잡아 주려고 절에 가 서 불공을 드리고 좋다는 만신집도 수소문해서 찾 아 다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저의 정성에도 불구하고 날이 갈 수록 남편의 노름습관은 더 심하여 갔습니다. 집에 값이 나가는 물건은 자주 없어지고 결국 살고 있는
집마저 놀음빚으로 잡혀버렸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남편이 술취한 친구가 몰던 오토 바이를 타고 가던중 사고를 당하여 뇌수술을 해야 만 되었습니다. 수술결과는 좋은 편이었지만 저의 마음은 괴로왔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저도 유암에 걸려 원자력병원에 입원하여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 다. 그런데 이러한 고통가운데 있으면서도 누가 예 수믿으라고 하면 예수의 “예”자도 듣기를 싫어하였 습니다. 퇴원후에도 계속하여 만신집을 찾아다니기 를 힘썼습니다.
예수님을 만난후로
가정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하루는 놀음빚으로 인해 남편이 큰 싸움을 벌였 습니다. 저는 그로인해 밤낮으로 이불을 뒤집어 쓴 채 슬픔과 괴로움을 되씹고 살았으며 그때 암의 재 발증세와 함께 여러 합병증이 생겨서 저는 더 깊은 절망속에 몸부림치는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저에게 다시금 복음이 전하여 졌 습니다. 이웃의 구역장님께서 계속하여 저의 집에 남부순복음소식지를 전하였습니다. 저는 그 소식지 를 보는 순간 부정을 탈 것같아 읽어보지도 않고 재빨리 쓰레기통에 던져 버리곤 했습니다.
그러던 제가 구역장님과 이웃의 자매님의 끈질긴 권유를 거절하다 못해 단 한번만 교회에 가기로 약 속을 하고 85년 4월 남부순복음교회의 수요예배에 처음 참석하였습니다.
예배시간중 기도하는 사람을 보니 간절히 기도하 는 모습이 마치 미친 사람들처럼 느껴졌습니다. 그 런데 설교말씀이 끝난후 신유의 시간이었습니다. 당 회장 목사님께서 제가 앓고있는 질병을 낱낱이 말 씀하시며 하나님께서 치료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순간 저의 몸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교회에 올 때 까지만 해도 심하게 아프던 몸이 전 혀 아프지 않았습니다.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집으 로 돌아와서 며칠이 지났는데도 그동안 저를 괴롭 혔던 질병의 증세는 전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하 나님께서 저의 병을 깨끗이 치료해 주신 것이었습 니다. 저의 마음속에는 하나님만이 참 신이시라는 믿음이 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헛된 신을 좇 아 살았던 삶이 너무나 어리석었으며 그동안 주님 의 부르심을 거부했던 삶이 후회스러웠습니다.
그후로는 교회가는날이 기다려졌으며 저는 예배 에 열심으로 참석을 하였습니다. 그동안의 주님을 믿지않고 우상숭배했던 죄를 철저히 회개하였습니 다. 그리고 무엇이든지 기도하면 들으신다는 주님 의 약속의 말씀을 기억하며 남편의 변화를 위해 간 절히 기도하며 구역장의 직분도 맡아 열심으로 복 음을 전하였습니다.
저는 남편을 위해 기도하는중 남편에게도 주님의 음성을 들려 주셔서 변화시켜 주시도록 기도를 하 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평소에 꿈꾸지않는 남편 이 꿈속에서 "네 아내를 불쌍히 여기라”는 주님의 음성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후로 남편은 주님을 영접하고 그동안의 죄를 회개하였으며 열심으로 주님을 의지함으로 노름하 는 습관도 사라지고 이제는 남성구역장으로서 주님 을 섬기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저희 가정에 하나님께서 많은 물질의 복 을 주시고 집도 주셔서 평안하고 복된 삶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 이제는 그동안 저희들을 조롱하던 주위의 친척들이 저의 아들 광수의 이름을 부르며 “광수네만 같으면 하나님을 믿어볼 만하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이제 저는 믿지 않는 친척과 이웃을 주님께로 인 도하기 위해서 힘써 노력하며 살고자 합니다. 절망 의 깊은 수렁에서 저를 건져 주시고 한없는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하나님은 곤고한 자를 그 곤고할 즈음에 구원하 시며 학대 당할 즈음에 그 귀를 여시나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너를 곤고함에서 이끌어 내사 좁지 않고 넓은 곳으로 옮기려 하였은즉 무릇 네 상에 차린 것은 살진 것이 되었으리라” (욥기 36:1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