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0.03.01] 신유의 은혜를 베푸셔서 천식을 치료해 주시고 ...이정례2020-03-0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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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의 은혜를 베푸셔서 천식을 치료해 주시고

갖가지 소원을 이루도록 도와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 정 례



▶ 시골에 살던 저희 가족은 예수님을 믿지 않았지만 성탄절에 동네 교회에서 와서 새벽송을 하면 어머니가 나가서 헌금을 하였습니다. 저도 어릴 때 성탄절이 다가오면 교회에 가서 한동안 같이 크리스마스 행사 준비를 하고 성도님들 앞에서 찬송과 율동을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열심히 하나님을 신앙하는 생활을 하고 있는 지금, 제가 예수님을 알기 전에 하나님이 저를 부르시고 저를 기다리고 계셨다는 생각을 하며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저는 시골에서 대구로 올라와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다녔습니다. 대학생일 때 자취하던 집 주인의 전도로 그분 가족을 따라서 교회에 다니기 시작하였습니다. 교회에 다니면서 세례도 받았지만 하나님을 신앙하는 믿음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동생은 저와 다르게 곧 신실한 믿음으로 교회에 다니며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였습니다. 동생은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다니던 대학교를 그만두고 신학대학교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동생과 하나님의 존재와 성경에 대하여 자주 토론을 하였습니다. 저는 심령이 강퍅하여 복음과 하나님의 존재를 믿지 않았기에 동생과의 토론은 결국 말싸움으로 이어지곤 하였습니다.



교대를 졸업하고 고향에 있는 학교에 발령이 나서 고향으로 내려갔습니다. 불신자인 교사들과 친하게 어울려 지내면서 교회에 다니는 선생님들을 못마땅하게 여겼습니다. 고향 가까이에서 교사로 근무한 지 2년이 다 되어 가던 어느 날에 퇴근하여 섬에 살고 계신 부모님을 뵈러 갔습니다. 섬에 도착하여 배에서 내려 부모님 집으로 가는 오르막길을 걷는데, 평소에는 한 번에 가뿐히 오르던 그 길을 열 번 이상 중도에 쉬어야 할 정도로 갑자기 가슴에 숨이 차 올랐습니다. 집에 도착해서도 여전히 숨이 가쁘고 괴로워서 섬에 있는 병원에 갔더니 처음에는 기관지염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처방해 준 약을 먹고 쉬어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더 큰 병원에 가보라고 하였습니다.    


 

마침 경주에 있는 학교로 발령이 나서 경주 시내에 있는 큰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급성 천식이며, 난치병이라고 했습니다. 학교에서 근무하는 매일같이 증세가 나타나고 있던 자리에서 힘없이 쓰러지곤 하였습니다. 좋아하던 운동은커녕 걷는 것조차 내 맘대로 할 수가 없고 수시로 병원 응급실을 드나들었습니다. 동료 선생님 한 분이 벌침을 맞으면 좋아진다는 말을 하고는, 침을 맞기 전에 알아봐야 할 것이 있다면서 저를 어떤 절에 데려갔습니다. 저를 걱정하시던 부모님은 천도제와 백일기도를 해달라며 부처에게 공양을 했습니다. 그곳에서 시키는 대로 행하면서 밤에 잠을 자는데, 제 귀에 저를 꾸중하는 듯한 기이한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그래, 아무리 내 몸이 아파도 이런 방법은 아니다’는 생각이 들어 중간에 그만두었습니다.



어머니 생신 날에 모인 가족이 제 병을 염려하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올케가 저에게 속히 교회에 다니고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강권하였습니다. 교회의 기도회에 참석하여 올케가 시키는 대로 하나님께 기도할 때 하나님의 존재와 하나님의 권능에 대한 믿음이 생기면서, 말로 어떻게 표현할 수 없이 기쁘고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그날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할 만큼 생전 처음 느껴보는 기이한 기쁨이었습니다.

     

결혼하여 남편의 직장이 있는 경기도 여주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남편의 반대로 교회에 다니지 못하는 가운데 천식 증세가 여전히 저를 괴롭혔습니다. 치료의 복음에 관한 성경말씀을 찾아 읽고 암송하면서 주일만 되면 어서 교회를 가야 된다는 조바심을 내며 생활하였습니다. 



그렇게 2년이 지나서 수원에 있는 학교에 발령을 받고, 어느 날 성경말씀을 암송하며 출근하는 길에 귀에 또 기이한 음성이 들리며 지금 당장 나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더니 조금 빠른 걸음만 해도 금방 숨이 차오르던 가슴이 뻥 뚤리는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힘껏 뛰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거짓말처럼 아무렇지 않았습니다. 저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펄쩍펄쩍 뛰며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하고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그 이후 남편의 반대로 교회에 가지 못하는 대신 집에서 열심히 성경을 읽고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예배하였습니다.  



둘째 출산과 양육을 위해 아파트에서 주택으로 이사를 했는데, 아래층에 은혜와진리교회에 다니는 집사님이 살고 계셨습니다. 집사님의 도움으로 수원성전에 출석하여 우리 은혜와진리교회의 교인이 되었습니다. 남편 때문에 예배에 다 참석할 수는 없었지만,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면 말할 수 없이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당회장 목사님의 설교말씀을 듣고 한없는 은혜와 감동을 받았습니다.    


     
2002년에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로 셋째를 낳고 영통으로 이사한 후 영통성전으로 우리 교회를 다니며 날이 갈수록 저의 믿음이 굳세어졌습니다. 이사하는 곳마다 우리 교회가 있고 또 사랑 충만하여 섬기는 구역장님들이 계셔서 참 좋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다양하고 또 풍성하게 체험하면서 하나님을 떠나서는 도저히 살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저를 건강하게 해주셨습니다. 저의 천식 질환을 깨끗이 치료해 주셨을 뿐만 아니라, 저의 기도를 들으시고 둘째 딸의 천식 증세도 없애주셨습니다. 저희 모녀에게 신유의 은혜를 베풀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교직원 신우회 모임에 대한 소망을 주시고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2014년에 동탄의 한 초등학교로 옮겨 근무하면서 제 소원대로 신우회를 결성하고 인도하도록 섭리해 주셨습니다. 제가 그 학교로 근무지를 옮겼을 때, 주위에서 제가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어서 얼마든지 환경이 나은 다른 학교에 갈 수 있는데 왜 그 학교로 가느냐며 의아해하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송하였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제가 여러 가지 마음의 간절한 기대와 소원을 가지고 열심히 기도하게 하시고, 기도에 응답 받는 즐거움을 누리게 해주십니다. 세 자녀를 양육하느라 휴직했던 기간이 담당자의 실수로 인해 제 경력에서 누락되고 이를 바로 잡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도와주셔서 2년 경력과 급여 2호봉을 전부 인정받고, 경제적으로 큰 보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큰딸과 둘째 딸이 대학교에 진학할 때도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히 11:1)라는 말씀을 의지하여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감사하였고, 하나님의 은혜로 두 딸 모두 가장 원했던 대학교에 극적으로 합격하였습니다. 


올해 초에 제가 재직하던 화성의 학교에서 근무 연한이 다 되어 수원으로 전근하게 되었을 때였습니다. 임지 선택을 고민하며 기도하던 저에게 교역자인 동생이 성경에 나오는 제비뽑기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실제 그 방법대로 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집에서 가까운 큰 학교로 가게 되었습니다. 수원시 관내의 선생님들도 가산점 없이는 못 간다는 그 학교로 제가 발령이 나자 주변에서 다들 놀라워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롬 3:24) 제 영혼을 구원해 주시고 새생명, 영원한 생명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 4:16) 하나님을 의지하며 앙망하면 저의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저를 도와주시고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 15:7) 하신 말씀을 굳게 붙들고, 남편을 긍휼히 여기시고 구원해 주시기를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제가 새로운 학교에서도 신우회를 잘 섬기고 말씀과 성령으로 충만하여 복음을 잘 전하게 되기를 소망하고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할렐루야!